“예민하지 않은 슈퍼스타, 그래서 더 존경스럽다”
“예민하지 않은 슈퍼스타”
이어 박 감독은 과거 현장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떤 후배 배우가 몇 시간이나 지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모두가 기다리며 긴장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이병헌이 뭐라고 할까’ 주목했는데, 그는 단 한마디만 했다. ‘너 저기 뒤에 가서 손 들고 꿇어앉아 있어’라고. 결국 현장은 웃음으로 넘어갔다”며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센스가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무 말도 안 하면 오히려 화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센스 있는 대처였다”고 감탄했다.
“칭찬이 부족하다” 농담
하지만 이병헌은 박 감독의 칭찬에 만족하지 못한 듯 “더 많은 좋은 칭찬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기대보다 적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박찬욱 감독은 “이 정도면 큰 칭찬 아닌가. 만족을 모르니까 이 정도 성취를 한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진짜 프로의 면모
이날 방송을 통해 이병헌은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뿐 아니라, 현장을 편안하게 만드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다시금 확인시켰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역시 클래스가 다른 배우”, “현장 분위기 메이커”라는 반응을 보이며 훈훈함을 나눴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