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가 조명한 충격적인 장롱 살인 사건의 전말
연락 두절된 딸의 집 찾은 어머니, 청소 중 발견한 끔찍한 진실
피해자 몸에 남겨진 단서와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세 명의 남자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던 딸의 집을 찾은 어머니는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인기척 없는 집안을 정리하던 어머니의 눈에 들어온 것은 굳게 닫힌 장롱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것은 반나체 상태로 싸늘하게 식어버린 딸의 시신이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끔찍한 비극의 시작이었다.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64회에서는 문대봉, 권영수 형사가 직접 해결했던 충격적인 장롱 살인 사건의 수사 일지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준과 서범준이 게스트로 함께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단서 사라진 현장과 세 명의 용의자



사건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현관문을 열어두고 생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정적으로, 딸의 비극을 모른 채 집을 청소하고 빨래까지 해버린 어머니의 행동으로 인해 현장의 중요 단서들이 상당수 훼손된 상황이었다.

수사가 난항을 겪던 그때,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 타액이 검출됐고 손톱 밑 혈흔에서 특정 남성의 DNA가 확인되면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형사들은 곧바로 주변 탐문 수사에 돌입했고, 주민들로부터 피해자의 집에 젊은 남성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사는 다시 한번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목격된 남성이 한 명이 아닌, 무려 세 명이었기 때문이다. 피해자와 각기 다른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 남자가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사건의 실체는 더욱 복잡해졌다.

수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단서



과연 세 명의 남자 중 범인은 누구일까. 형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사를 이어가던 중, 사건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용감한 형사들4’ 제작진은 “사건 당일 딸의 집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전말과 범인을 특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될 것”이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테랑 형사들의 집요한 추적 끝에 드러난 장롱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