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백종원, ‘장사천재’ 타이틀 떼고 돌아왔지만 시청률 2%대 굴욕
법적 리스크 해소에도 싸늘한 여론, 과연 ‘백사장3’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결국 프로그램 시청률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차례 편성이 연기되고 제목까지 바꿔 돌아온 tvN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이하 ‘백사장3’)가 전작의 명성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백사장3’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5%에 그쳤다. 이는 지난 시즌1과 시즌2가 4~5%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반토막’ 수준이다.
결국 발목 잡은 각종 논란
이번 시즌의 부진한 출발은 방송 전부터 백종원 대표를 따라다닌 여러 논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백 대표는 지난해 가맹점주들과의 불공정 계약 의혹을 시작으로, 자사 제품 ‘빽햄’의 가격 부풀리기 논란, 일부 프랜차이즈의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으로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국내산 농산물을 주로 사용해야 하는 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법적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
조용한 출발과 싸늘한 시선
논란이 거세지자 백 대표는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백사장3’는 이미 지난해 4월 프랑스 리옹에서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제작진은 한 차례 편성을 연기하는 고심 끝에, 기존 제목에서 ‘장사천재’를 빼고 조용히 방송을 시작하는 길을 택했다.
첫 방송에서는 이장우, 존박, 유리, 윤시윤 등 멤버들과 백 대표가 미식의 도시 리옹에서 한국식 고깃집 창업에 도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방송을 앞두고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무혐의나 불입건 처분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일부 털어냈다. 하지만 싸늘해진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엇갈린 대중의 시선, 반등 가능할까
첫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숙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신뢰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물론 “백종원표 장사 예능은 역시 재미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존재한다.
제작진은 별도의 제작발표회나 대대적인 홍보 없이 방송을 시작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의 클립 영상 댓글 창을 모두 닫는 등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 이후 공개된 백 대표의 다른 프로그램 성적도 엇갈렸다. MBC ‘남극의 셰프’는 1~2%대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는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상반된 결과 속에서 ‘백사장3’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