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승리 절친’ 꼬리표에 병역 기피 논란까지, 끝없는 추락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대만 배우 왕대륙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시보, TVBS 등 대만 현지 언론은 4일, 왕대륙이 지난해 4월 우버 택시 기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폭행을 사주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테슬라 픽업 불만에 시작된 갈등... 재벌 2세에 ‘폭행 청탁’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공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하던 중 차량 상태와 운전 방식에 불만을 품고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소지품을 차에 두고 내린 왕대륙은 테슬라 문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심하게 두드리며 분노했고, 이에 기사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분노를 참지 못한 왕대륙은 재벌 2세 지인에게 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해달라고 청탁했고, 이로 인해 기사 등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병역 기피 혐의 조사 중 범행 드러나... ‘승리 절친’ 꼬리표도 악영향
이번 사건은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드러났다. 왕대륙은 심장병 등 지병이 있는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검찰 조사 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지만, 경찰은 왕대륙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폭행 사주 정황과 폭행 영상을 확보했다.
특히, 왕대륙은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인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절친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대만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잇따른 논란으로 왕대륙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13일 입대 예정이었으나... 살인미수 혐의로 입대 불투명
왕대륙은 오는 13일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입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나의 소녀시대’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대만 첫사랑’으로 불렸던 왕대륙. 하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그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