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가람 sns
학교폭력 논란으로 걸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했던 김가람이 약 3년 만에 SNS를 개설하며 근황을 전했다.

18일 김가람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웃는 이모티콘만 남긴 게시물은 순식간에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거울 셀카를 찍는 모습,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 생크림을 묻힌 딸기를 들이대는 장면 등 김가람의 일상적인 순간들이 담겼다. 청초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여전히 화제를 모은 그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게시물은 8시간 만에 ‘좋아요’ 17만 개를 넘겼고, 팔로워 수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김가람 sns
하지만 응원의 목소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댓글에는 “보고 싶었다”, “응원해요”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동시에 “학폭은 왜 했냐”는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김가람은 2022년 르세라핌의 원년 멤버로 데뷔했지만, 데뷔 전부터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학폭위 문건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이 가중됐고, 결국 데뷔 19일 만에 활동을 중단한 후 같은 해 7월 팀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은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 있었던 일이 과장되어 퍼졌다”며 김가람이 오히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고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추가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며 상황은 악화됐다. 김가람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한 뒤, 지인의 SNS를 통해 “폭력을 가하거나 강제 전학을 당한 적이 없으며,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르세라핌 sns
김가람은 지난해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매체연기학 전공으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SNS 개설을 두고 일각에서는 활동 재개 신호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SNS를 통한 소통을 시작한 김가람을 두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3년 전의 논란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다시 대중 앞에 나서는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