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MTV VMA서 2관왕…K팝 최초 ‘송 오브 더 이어’ 수상
WRITE.
2025 09 08 19:43
UPDATE.
2025 09 08 19:43
리사·블랙핑크·캣츠아이까지…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존재감 과시
로제, K팝 역사 새로 쓰다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2관왕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초의 VMA 주요 부문 수상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블랙핑크, ‘베스트 그룹’ 2번째 수상
이날 블랙핑크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 트로피를 거머쥐며 팀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믿을 수 없다”며 “이 트로피를 꿈을 좇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고 울컥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어로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사, 2년 연속 ‘베스트 K팝’ 수상
로제의 수상에 이어, 블랙핑크 멤버 리사 역시 Born Again(feat. Doja Cat, RAY)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시상식에 불참한 리사는 영상으로 “이 노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도자 캣과 레이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캣츠아이,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수상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론칭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Touch로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수상하며 글로벌 신예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쇼 무대에서는 Gnarly와 Gabriela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이런 순간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큰 보상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스타들과 나란히
올해 VMA의 최고상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e Year)’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brighter days ahead에 돌아갔으며, 레이디 가가는 4관왕을 차지해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한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베스트 앨범(Best Album)’ 시상자로 나서며 K팝과 글로벌 음악계의 새로운 접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저작권자 ⓒ newsW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