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3살 아들 자랑 “서로 자기 닮았으면 좋겠다고”
현빈과 현실부부 면모 “사랑했겠지, 현재는 아이가 우선”

사진=넷플릭스, SNS
배우 손예진이 남편 현빈과의 결혼 생활, 그리고 아들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으로 나선 손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과 육아에 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형은 “아이가 너무 예쁘다더라”라고 말을 꺼냈고, 손예진은 휴대전화를 꺼내 직접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우리 아기가 조금 저를 닮은 것 같다”며 자랑을 이어갔고, 정재형은 “엄마 얼굴도 그렇고 아빠 얼굴도 그렇지만 특히 엄마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대로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예진은 “자랑하다 보면 날을 새울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손예진은 이어 “보통은 남편 닮았으면, 아내 닮았으면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서로 자기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남편 현빈과의 대화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를 낳고 나서야 깨닫게 된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엄마들이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아이를 낳은 일’이라고 말할 때 머리로는 그렇구나 했는데, 제가 그렇게 될 줄 몰랐다. 제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더라. 그 사랑은 정말 무조건적이다”라고 말했다.

육아로 달라진 부부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손예진은 “연애 시절이나 결혼 초에는 요리를 매일 레시피 찾아서 해보고 안 해본 요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를 챙기고 남편에게 남은 육전을 줬더니 ‘내가 육전을 먹은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제로 부부들이 그런 걸로 싸운다고 하던데, 다행히 남편은 그런 걸 겉으로 티 내지 않고 이해해 준다. 그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진=결혼화보
또한 그는 “일도 하고 아이도 돌봐야 하니 멀티가 안 되면 빈 구석이 생긴다. 완벽주의자 성격 때문에 늘 바쁘게 살고 있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현실적인 고충도 전했다. 하지만 남편 현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서 편하다”며 여전히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손예진과 현빈은 영화 ‘협상’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2년 3월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현재 3살이 된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손예진은 “사랑했겠지만, 지금은 아이가 우선이다”라는 말로 부부 생활의 변화를 담담히 전하며 부모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