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수♥김태현, 반대 딛고 결혼 골인
‘결혼 반대’ 최현석 ‘아빠의 눈물’

사진=최연수 인스타그램
셰프 최현석의 딸 최연수가 밴드 딕펑스 보컬 김태현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의 인연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아버지 최현석의 손을 잡고 입장했고,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연수의 모습은 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랑 김태현은 직접 축가를 불러 감동을 더했으며, 사회는 방송인 김태균이 맡아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이날 결혼은 단순한 부부의 시작이 아닌,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딕펑스의 팬이었던 최연수는 팬에서 연인, 그리고 아내로 발전하며 이른바 ‘성덕’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1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교제 2000일째 되는 날을 결혼식으로 기념했다.
사진=최연수 인스타그램
결혼식 전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현은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은 작은 기적들의 모음이었다. 이제 내 모든 날은 너를 위한 노래가 될 거다”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최연수 또한 “당신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던 내가 이제는 평생을 옆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가장 가까운 팬으로 남겠다”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도 있었다. 띠동갑 나이 차이로 인해 가족, 특히 아버지 최현석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연수는 방송을 통해 “아빠가 처음엔 반대가 심했지만 남자친구의 장점을 계속 보여주고 노력하다 보니 결국 ‘성격 괜찮네’라고 하셨다”며 허락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결혼식 당일 최현석은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면서 눈시울을 붉혔고, 현장에 있던 하객들은 그의 눈물에 함께 울컥했다고 전했다.
사진=최연수 인스타그램
최연수는 2017년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18년 ‘프로듀스48’과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김태현은 2010년 딕펑스로 데뷔해 ‘슈퍼스타K4’ 준우승을 계기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이후 ‘VIVA청춘’, ‘한강에서 놀아요’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아왔다.

나이 차이와 반대를 딛고 서로의 진심을 증명한 두 사람의 결혼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최현석의 눈물은 딸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대변했고, 하객들의 축복 속에 새로운 부부의 시작은 더욱 빛났다. 이제 최연수와 김태현은 부부로서 또 다른 기적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