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 8살 연하 조혜원과 백년가약… 하객들 놀라게 한 부케의 정체
답례품까지 이걸로? ‘팜유왕자’다운 남다른 사업가 면모 ‘화제’

배우 이장우(39)와 조혜원(31)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다른 음식 사랑으로 ‘팜유왕자’라는 별명을 얻은 이장우답게, 그의 결혼식 역시 평범함을 거부한 특별한 이벤트로 가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스타그램 부창제과


두 사람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이장우는 앞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등 바쁜 일정으로 결혼식을 1년가량 미뤄왔다고 밝힌 바 있으며, 마침내 가족과 동료, 지인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신부 조혜원은 홀터넥 스타일의 우아한 실크 드레스와 단발머리로 세련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그의 손에 들린 ‘부케’였다.

신부 손에 들린 건 호두과자

본식에서 화사한 생화 부케를 들었던 조혜원은 이후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에서 아주 특별한 부케를 선보였다. 꽃 대신 먹음직스러운 호두과자로 만들어진 ‘호두과자 부케’가 등장한 것이다.

이 독특한 부케는 이장우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 호두과자 브랜드가 특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브랜드 측은 SNS를 통해 “예로부터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던 재료인 호두는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한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결혼식 답례품 역시 같은 브랜드의 호두과자였다. 배우 이주승 등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자신의 SNS에 답례품 인증 사진을 올리며 ‘사업가’ 이장우의 남다른 센스를 칭찬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역시 팜유왕자다운 결혼식이다”, “부케 던지면 다 같이 주워 먹는 건가”, “저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팜유왕자 사랑도 사업도 잡았다

이날 결혼식은 ‘나 혼자 산다’의 동료들이 총출동해 의리를 빛냈다. 사회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주례는 ‘팜유 대장’ 전현무가 맡아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 형인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와 뮤지컬 배우 한지상, 민우혁이 맡아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지난해 6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팜유 라인’을 결성, 가루 요리부터 각종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팜유왕자’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결혼식은 그의 유쾌한 캐릭터와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이벤트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안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