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출연한 배우 명세빈, 이혼 후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 고백
“카드값 없어서 가방 팔았다”...결혼식장 ‘구석’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충격 사연

배우 명세빈이 과거 이혼 후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를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명세빈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측은 ‘김 부장 아내 역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명배우 명세빈’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활약 중인 명세빈이 출연해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카드값 없어 가방까지 팔았다



이날 명세빈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하며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달 카드값이 없어서 ‘뭘 팔까’ 고민부터 시작했다”며 “가지고 있던 가방도 팔고 이것저것 다 팔았다. 정말 절실했다”고 말해 당시의 힘겨웠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화려한 톱스타의 삶 이면에 가려졌던 생활고 고백은 MC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1990년대 청순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였기에 이러한 고백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명세빈은 2007년 1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결혼 5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바 있다.

결혼식장 구석에서 아르바이트



경제적 어려움은 그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명세빈은 “연기자로서 더 이상 일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꽃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기회가 닿아 결혼식장에서 플로리스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조차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보니 ‘구석에서 해라’, ‘안 보이는 곳에서 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당시 느꼈던 서러움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힘든 시기를 묵묵히 견뎌냈던 그의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아픔 딛고 제2의 전성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명세빈은 최근 성공적인 연기 활동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최승희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의 아내 박하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명세빈은 이번 배역에 대해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그런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라며 자신의 이혼 경험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명세빈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오는 26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