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언급 이후 해외 DM로 협박 주장…“박봄 미워하지 않는다, 지금 멈추는 게 좋다”

송백경 / 사진 = 송백경 SNS

“총으로 쏴죽이겠다” 해외 협박 메시지 공개

그룹 원타임(1TYM) 출신 송백경이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를 공개 비판한 이후, 살해 협박성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심경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송백경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외국인들이 영어로 ‘총으로 쏴죽이겠다’, ‘목숨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며 “여기가 무슨 LA나 상파울루냐”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연이은 협박 DM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호소했다.

“박봄 미워하지 않는다…행복하길 바란다”

송백경은 자신을 향한 공격이 가수 박봄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난 박봄을 미워하지 않는다. 늘 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면서도 “나에게 ‘I’m gonna kill you’ 같은 DM을 계속 보내면 오히려 봄이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의 핵심이 자신과 YG, 그리고 과거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지금 멈추는 게 좋다”…강경 발언으로 긴장 고조

특히 송백경은 “지금 멈추는 게 좋다. 나는 지금 미쳐 있다”며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하게 만들지 말라. 그러면 모두가 다 죽는 것”이라는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우려와 함께, 지속되는 공격에 대한 감정적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YG 향한 직격 비판의 배경

앞서 송백경은 12일, 최근 ‘양현석 고소 해프닝’으로 주목받은 박봄을 언급하며 YG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조롱을 할 거면 점잖게 해야지 ‘64272e조 물어내’가 뭐냐”며 과거 논란성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원타임 5집까지 계약금이 500만 원이었다. 5000만 원 줘도 할까 말까인데, 그때부터 이 회사는 ‘소굴’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정신 차려라” 직설과 내부 고발성 발언

송백경은 박봄을 향해 “못 받은 돈이 있다면 차분히 계산해서 다시 청구하라. 정신 차려라 박봄아”라고 직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또한 YG와 양현석 전 대표를 향해 “아직도 망원동 ‘수우미양가’ 녹봉 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 인맥에서 먼저 나가라”며 “지금의 나는 과거처럼 업신여김 당할 사람이 아니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원타임 출신 송백경의 현재

송백경은 1998년 원타임으로 데뷔해 YG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그룹 활동 중단 이후에도 프로듀서로 회사에 남았다. 그는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YG 소속은 맞지만 계약서는 없는 상태”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발언과 협박 주장으로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향후 법적 대응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