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댄서’, ‘피지컬100’으로 유명세 떨친 차현승, 지난 9월 백혈병 진단 고백
마지막 골수 검사 후 전한 근황… “완치 확신, 좋은 결과 들고 오겠다”

사진=차현승 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가수 선미의 댄서로 이름을 알리고 ‘솔로지옥’, ‘피지컬:100’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마지막 골수 검사를 마쳤다고 밝히며 완치에 대한 강한 희망을 드러냈다.

차현승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원 소식과 함께 골수 검사를 앞둔 심경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예전부터 순례길을 꼭 가보고 싶었다. 회복하면 반드시 도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후 며칠 뒤, 그는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골수 검사를 받았다.

마지막이길 바라는 역대급 고통



차현승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며 “이번이 마지막 골수 검사이길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검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검사 후 “역대급으로 아팠다”고 토로하며, “마취가 풀리면서 골수를 뽑은 부위가 많이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다”고 극심한 고통을 설명했다.

이는 그가 반년 넘게 이어온 고된 투병 생활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그는 “반년 넘게 병원에서만 생활해왔다. 이제 투병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완치 확신, 배우로 다시 설 날을 꿈꾸다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차현승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단편영화와 독립영화 지원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범했던 일상과 사랑하는 일을 되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오는 22일 최종 검사 결과를 앞둔 그는 “이번에는 믿고 있다. 완치됐다는 확신과 좋은 느낌이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희망을 가지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겠다. 좋은 결과를 들고 오겠다. 모두 기도해 달라”고 덧붙이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선미 댄서에서 피지컬100까지 그는 누구인가



차현승은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 뛰어난 춤 실력으로 가수 선미의 ‘가시나’, ‘주인공’ 등 무대에 함께 서며 ‘선미 댄서’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21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피지컬:100’ 등에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현재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며, 지난 9월 갑작스러운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