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주례사로 공개된 비인두암 투병 비하인드 스토리
10년 열애 끝 결혼, 예식 당일 3억 원 기부로 알린 새 출발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가 10년 열애의 결실을 봤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사가 공개되면서, 김우빈이 비인두암으로 투병하던 시절 신민아의 지극정성이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불교단체 정토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법륜스님의 주례사를 공개했다. 법륜스님은 두 사람과의 오랜 인연을 밝히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주례를 맡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종교 넘어선 기도, 김우빈 살려낸 신민아의 사랑
주례사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신민아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법륜스님은 “우빈 군이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실제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당시 연인이었던 신민아는 김우빈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례사를 통해 알려진 그녀의 기도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법륜스님은 두 사람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상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결혼식 당일 3억 기부, 선한 영향력 전파
두 사람은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신민아 주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OST였던 ‘로맨틱 선데이’를 부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특히 부부는 결혼식 당일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 벗들 등에 총 3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평소에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이기에 결혼이라는 특별한 날을 나눔으로 시작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서 김우빈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인인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며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우빈은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신민아는 드라마 ‘악연’에 이어 내년 tvN ‘기프트’와 디즈니+ ‘재혼황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