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에서 직접 밝힌 놀라운 가족사, “아버지가 서울대 나오셨다”
난해한 수학 문제도 암산으로 ‘척척’… 천재 아버지의 남달랐던 자녀 교육법 화제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방송인 양세형이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양세형이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매물 임장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울대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양세형은 숨겨왔던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서울대 임장을 할 때는 정작 서울대 출신 제작진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함께 출연한 모델 주우재는 제작진을 향해 “우리 중에 서울대 있냐. 마치 있는데 안 간 것처럼 얘기한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우리 아버지는 서울대 농대 출신



분위기가 무르익자 양세형은 조심스럽게 “사실 저희 아버지가 서울대를 나오셨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버지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출신이다. 저와 동생은 안 나왔지만 아버지는 나오셨다”고 덧붙였다. 평소 재치와 순발력으로 ‘천재 개그맨’으로 불리던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남다른 두뇌 회전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양세형은 아버지의 명석했던 일화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도 수학을 제일 잘하셨다”며 “아무리 난해한 수학 문제라도 암산으로 척척 풀어주실 정도였다”고 말해 아버지의 ‘천재성’을 증언했다.

천재 아버지의 반전 방목형 교육관



하지만 서울대 출신 아버지의 교육관은 예상과 달랐다. MC 김숙이 “아버지가 공부를 시키지는 않았냐”고 궁금해하자, 양세형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양세형은 “아버지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과외도 받으며 공부했던 분이지만, 우리에게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공부를 잘해서인지 우리에게는 전혀 강요가 없으셨다. 덕분에 동생 세찬이와 나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마치 ‘모글리’처럼 자유롭게 자랐다”고 설명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아버지가 아들들에게는 정형화된 교육 대신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방목형’ 교육 철학이 오히려 두 아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키워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형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역시 뜨거운 반응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역시 피는 못 속인다”,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똑똑한 이유가 있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키운 아버지의 교육 방식이 인상 깊다”,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은 아버지가 진짜 멋지다” 등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