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아니에요?” 심사위원단도 술렁… 4년 만에 방송 복귀한 그녀의 파격 선언
눈 두 번, 코 한 번… 웃음기 싹 빼고 가수로 인생 2막 도전

사진=이세영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아니에요?”, “전혀 못 알아봤다.” 심사위원석이 술렁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 무대에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낯선 얼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이세영.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억 원 성형 고백 후 가수로 새 출발 선언



이세영은 이날 직장부B조 참가자로 무대에 올라 “새 얼굴, 새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러 왔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웃음기는 싹 빼고 오직 노래로만 승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외모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눈 두 번, 코 한 번 수술했고, 현재 교정 중”이라는 거침없는 고백은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선택한 곡은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특유의 재치 있는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진지한 자세로 노래를 열창한 이세영은 마스터들로부터 하트 19개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예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약 4년 만의 성공적인 방송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개그우먼에서 뷰티 유튜버로 파격 행보



사실 이세영의 파격적인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MBN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tvN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유튜버로 전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그는 ‘영평티비’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특히 자신의 채널을 통해 쌍꺼풀 수술, 코 수술 등 성형수술 과정과 후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성형에 쓴 돈만 1억 원이 넘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팬들과 공유해왔다.

네티즌 응원 속 트로트 퀸 도전



이세영의 ‘미스트롯4’ 도전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관련 기사와 영상에는 “외모뿐만 아니라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이 멋지다”, “개그우먼일 때도 끼가 넘쳤는데 노래도 잘할 것 같다”, “솔직하고 당당해서 보기 좋다. 응원한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방송계 전문가는 “이세영 씨는 단순히 외모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개그우먼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유튜버, 가수 등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의 열정과 진정성이 대중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그우먼에서 뷰티 유튜버로, 그리고 이제는 트로트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 이세영. 그의 거침없는 인생 2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