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매니저 정산금 가로채고 이간질까지
병원 상담 중 상의 탈의한 사진 몰래 촬영해 보관
“돈 달라고 할까 봐 협박용으로 찍은 것” 뒤늦은 후회
개그우먼 김미려가 과거 전성기 시절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당한 충격적인 갑질 피해를 고백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나며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에 출연한 김미려는 ‘상여자 김미려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과거 활동 당시 겪었던 매니저들의 만행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는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으며, 매니저들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슈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성기 수익 가로챈 매니저의 두 얼굴
김미려는 당시 매니저들이 금전적 이득을 위해 동료 사이를 이간질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광고 수익 배분 과정에서 매니저는 김미려에게 “오빠가 더 많이 가져가게 해주자”라고 설득하는 척하며 동료에게는 “미려가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김미려는 동료를 배려해 알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은 김미려가 인기를 얻더니 변했다며 오해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믿었던 매니저의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금전적 손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 틀어지게 된 셈이다.
병원 상담 중 몰래 찍힌 신체 사진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이후에 공개됐다. 김미려는 당시 소속사 임원으로부터 가슴 축소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병원 상담 과정에서 상체를 탈의하고 의사와 상태를 확인하던 중, 해당 임원이 몰래 김미려의 상체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수술이 필요 없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을 나선 직후, 차 안에서 임원은 찍어둔 사진을 김미려에게 보여줬다.
김미려는 당장 사진을 지우라고 항의했고 임원은 지우겠다고 답했으나, 찜찜함은 가시지 않았다. 그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행동의 진짜 의도를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떼인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경우, 해당 사진을 이용해 협박하려 했던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는 것이다.
협박용으로 의심되는 정황
그는 “내가 돈을 다 떼이고도 돈 달라고 계속 매달리면 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찍어놓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진행자가 뒤늦게라도 수습해야 하지 않냐며 우려를 표했지만, 김미려는 “어차피 옛날 2G 폰으로 찍은 거라 화질도 좋지 않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의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었지만, 당시 그가 겪었을 심리적 압박감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모님 김미려의 근황
한편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사모님’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김 기사~ 운전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화려한 전성기 뒤에는 매니저들의 착취와 배신이 있었음이 이번 폭로로 드러났다. 김미려는 이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방송과 유튜브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백을 통해 팬들은 그가 겪은 고초에 위로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