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종철, 고1 때 홀로 유학 떠난 장남의 명문대 합격 소식 전하며 감격
토론토 대학교 등 캐나다 유수 대학으로부터 줄줄이 합격 통보받아 화제

사진=정종철 인스타그램 캡처


‘옥동자’ 개그맨 정종철이 장남 시후 군의 캐나다 명문대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하위권 성적이었던 아들이 홀로 떠난 유학길에서 이뤄낸 쾌거라 감동은 더욱 크다.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 준 아버지의 교육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종철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무너무 기쁜 날”이라며 장남 시후 군이 캐나다의 여러 명문 대학교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이룬 성과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부는 중하위권, 행복은 최상위권



정종철은 아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세계가 있었던 시후, 공부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깊게 파고들던 녀석인지라 동네에서 공부는 중하위권이었지만 행복지수는 늘 최상위권이었다”고 회상했다.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일반고에 진학해서도 반장을 맡는 등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던 아들이 돌연 유학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정종철은 크게 놀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며 아들을 말렸다.

아들의 확고한 의지가 바꾼 아빠의 마음



하지만 시후 군의 의지는 확고했다. 아들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완고했던 아버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정종철은 아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마음먹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불과 두세 달 만에 유학 수속을 마쳐 시후 군을 캐나다 밴쿠버로 보냈다.

정종철은 “연고도 없는 곳에 계획 없이 혼자 비행기 태워 보냈는데 그런 녀석이 대학을 가다니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녀 교육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최고 명문대에서 날아온 합격증



정종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후 군은 캐나다 내에서도 최상위권 명문으로 꼽히는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를 비롯해 웨스턴대학교(Western University), 맥마스터대학교(McMaster University) 등 다수의 명문 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았다.

특히 토론토 대학교는 세계 대학 랭킹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명문으로 알려져 있어 시후 군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아들의 눈부신 성장에 아버지로서 느끼는 뿌듯함과 대견함이 글과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스스로 길을 만드는 아들을 향한 응원



정종철은 “시후를 보면서 아이들마다 다 때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해 봤다”며 “시후야, 엄마 아빠는 네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그 길을 응원할게. 너의 선택을 지금도 앞으로도 존중해”라는 말로 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한편, 정종철은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옥동자’ 캐릭터로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년 배우 황규림과 결혼해 슬하에 장남 시후 군을 포함한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리와 살림에 재능을 보이며 ‘살림꾼’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