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로움이 없다” 인기 수학 강사 정승제, 50세 미혼인 이유 솔직 고백
자유로운 삶을 침해받을까 두려워… “황당한 요구에도 짜증 안 내면 평생 바칠 것”
‘연봉 100억’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50세가 되도록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수많은 학생들의 인생 멘토로 불리는 그가 밝힌 속마음은 바로 ‘자유’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이었다.
외로움 없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지난 6일 개그맨 황제성의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출연한 정승제는 자신의 결혼관과 연애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는 사실 외로움이 없다”는 의외의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너무 바빠서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오히려 그는 기혼자인 황제성에게 “왜 결혼했느냐”고 역으로 질문하며 결혼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는 결혼을 인생의 당연한 과정으로 여기는 사회적 통념과는 거리가 있는, 그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장 큰 두려움 ‘집에 들어가기 싫어질까 봐’
정승제가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자신의 공간과 시간이 침해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집에 들어가기 싫을까 봐 결혼을 못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현재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집이 가장 편안한 안식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 내가 자유롭게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며 현재의 삶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이러한 자유가 사라지고, 퇴근 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부담과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했다. 황제성 역시 오랜 기간 혼자만의 패턴에 익숙해진 그에게 타인과 함께하는 삶이 큰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깊이 공감했다.
평생 바칠 수 있는 단 한 가지 조건
그렇다고 해서 그가 비혼주의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정승제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관계와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만약 가정을 꾸린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즉흥 여행’을 꼽으며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의 황당한 요구를 들었을 때 ‘싫다’고 거절하거나 짜증만 내지 않는 사람이라면 평생 모든 걸 바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서로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대를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976년생인 정승제는 과거 한 방송에서 연 수입이 100억 원을 훌쩍 넘는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이해된다”, “돈이 많아도 행복의 기준은 각자 다른 법”, “저 정도 위치면 혼자 사는 게 편할 수도 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