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차은우, 200억 원대 세금 추징 논란 휩싸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진과 박은빈의 재회로 기대 모았던 ‘원더풀스’ 공개 빨간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이을 기대작으로 꼽혔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더풀스’의 공개 일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연 배우 차은우가 연예인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작품의 운명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에 드리운 그림자
당초 ‘원더풀스’는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과 배우 박은빈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주연을 맡은 차은우의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넷플릭스 측은 ‘원더풀스’ 공개 일정과 관련해 “올해 2분기 공개 예정이라는 점 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한 매체가 5월 15일 공개를 보도했으나, 넷플릭스는 “확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주연 배우를 둘러싼 리스크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200억 추징금 대체 무슨 일
차은우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꼼수 탈세’ 의혹이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를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A법인을 실질적인 운영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의심하고 있다. 개인 소득세율(최대 45%)보다 훨씬 낮은 법인세율(최대 24%)을 적용받아 세금을 줄이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군의 한 식당으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차은우 측 해명과 현재 상황
논란이 확산하자 차은우 측은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가족 회사가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납세 의무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넷플릭스의 깊어지는 고민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차은우는 극 중 원리원칙주의자 공무원 이운정 역을, 박은빈은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흥행 보증수표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쳤지만, 주연 배우의 사회적 물의는 작품 전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로서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기대작을 마냥 묵힐 수도, 부정적인 여론을 안고 공개를 강행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과연 ‘원더풀스’가 주연 배우 리스크를 딛고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넷플릭스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