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다’는 말에 억대 투자했다가 원금도 못 받은 사연 공개
병원 인테리어 공사 중단부터 선의를 악용한 사람들까지... 장영란 부부의 속앓이
방송인 장영란이 지인의 말만 믿고 거액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과 그의 남편인 한의사 한창은 과거 겪었던 금전적 피해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사람에 대한 믿음 때문에 겪어야 했던 힘든 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상장’ 미끼에 날아간 억대 투자금
가장 큰 피해는 지인이 제안한 ‘상장 예정 회사’ 투자 건이었다. 남편 한창은 “대표적으로 회사 상장할 거라고 해서 그 사람을 정말 믿었다”며 “크게 한 장 들어갔는데 돈도 못 받고 상장도 못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 장’은 억대 단위를 의미하는 은어로, 최소 1억 원 이상의 큰 금액을 투자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장영란 역시 “원금을 돌려준다고 했는데 결국 못 받았다”고 덧붙이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의가 악의로… 병원 점거 사태까지
금전적 피해는 투자 사기뿐만이 아니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병원 인테리어 과정에서도 지인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한창은 “아내의 지인이 트렌디하다며 추천한 업체와 계약했는데, 알고 보니 처음 견적보다 2배나 비쌌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병원 개원도 전에 인부들이 인테리어 사장에게 돈을 못 받았다며 병원을 점거했다”며 “나한테라도 돈을 받겠다고 해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장영란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SNS에 무료로 가게를 홍보해주자, 일부는 오히려 당연하게 여기며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흔들리는 믿음, 그럼에도 사람은 소중해
장영란은 평소 “사람을 믿고 사는 게 맞다”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반복되는 배신과 피해는 그의 신념마저 흔들리게 만들었다.
이번 고백은 연예인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아픔과 고뇌를 보여준다. 동시에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장영란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