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조세호, 넷플릭스 통해 전한 근황
“요즘 많이 울었냐”는 동료의 질문에 그가 보인 의외의 반응
한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던 방송인 조세호가 넷플릭스 예능을 통해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렸다. 그는 논란 이후의 심경을 직접적인 해명 대신 유머와 간접적인 다짐으로 풀어냈다. 과거의 유쾌함은 여전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이 묻어나는 그의 농담은 시청자들에게 여러 생각을 남겼다. 과연 그가 웃음으로 전하려 했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4에서 조세호는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 내 반장 선거에 출마하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 그는 “여러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굉장히 많다”며 사실상 ‘백수’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운을 뗐다.
시간 많다… 씁쓸한 자기비하 개그
조세호의 자조 섞인 농담은 계속됐다. 그는 “은행 업무나 집안일, 택배 수령 같은 개인적인 업무를 대신 봐드릴 수 있다”면서 “저녁에는 대리운전도 무조건 가능하다. 24시간 대기하는 ‘5분 대기조’가 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이는 방송 활동이 중단된 자신의 처지를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지만, 그를 아끼던 팬들에게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동료들 역시 그의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방송인 김숙은 그에게 “요즘 많이 울었냐”며 걱정스러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현장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다.
주변 관계 주의하겠다… 간접적으로 전한 심경
이에 조세호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논란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주변 관계에 있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말 그를 곤욕스럽게 했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으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해당 의혹은 그의 방송 활동에 치명타가 됐다.
결국 발목 잡은 조폭 연루설의 전말
논란이 거세지자 당시 소속사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SNS를 통해 제기된 의혹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인물은 단순 지인일 뿐이며, 금품 수수 주장 역시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조세호는 프로그램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특히 유재석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1박 2일’ 등 간판 예능에서 그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가 과거의 오명을 씻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