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앞두고 발목 부상…소속사 긴급 공지

RM “움직임 최소화해 무대 오를 것”…팬들에게 미안한 마음 전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이틀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이지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컴백 공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안타까운 발목 부상 소식을 전했다.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자,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역사적인 무대다. 전 세계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순간을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RM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 그가 내린 결단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리허설 중 ‘삐끗’…결국 깁스 신세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20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RM은 지난 19일 공연 리허설 도중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인대 파열, 거골 좌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발목 인대에 손상과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부상이다.

의료진은 즉시 다리에 깁스를 처방하고, 최소 2주간은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며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격렬한 안무가 포함된 컴백 무대를 소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었다.

방탄소년단(BTS) ‘SWIM’ 뮤직비디오 캡처.


팬들과의 약속…“움직임 최소화” 결정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과의 약속, 그리고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컴백 무대의 무게감은 RM에게 큰 고민을 안겼다. 소속사 측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아티스트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차례 논의 끝에 소속사와 RM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의료진의 소견을 존중해 부상 악화를 방지하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다만, 모든 동선과 안무를 제외하고 지정된 위치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라이브 가창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RM의 진심 “가창과 바이브로 보답할 것”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RM은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좀 멋진 무대를 위해서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많이 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당장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가 어려워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오랜 시간 준비한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는 이내 팬들을 먼저 챙겼다. “그래도 여러분들 만나는 자리니까 무대 올라가서 가창과 바이브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심각한 건 아니니까 예후가 좋아질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준비한 무대이니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이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며 3년 9개월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타이틀곡은 발매 직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부상 투혼을 예고한 RM이 함께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은 오는 21일 토요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단독 생중계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