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신동엽의 미담을 공개해 화제다. 과거 한 여자 연예인이 무례한 행동을 하자, 신동엽이 대신 화를 내줬다는 것.
뒤늦게 기억을 떠올린 신동엽은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창피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신동엽. 그런 그가 이례적으로 정색하며 분노를 표출했던 과거 일화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전한 이 이야기는 신동엽이 ‘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며 대신 사과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그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유리는 신동엽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오빠에 대한 에피소드가 50개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많은 미담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털어놓았다.
사유리가 밝힌 녹화 전 무례한 행동
사유리는 “오빠가 화내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는데, 딱 한 번 녹화 전에 본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과거 한 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특정 여자 연예인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무례하고 나쁜 말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사유리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조용히 분노했다. 사유리는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오빠가 갑자기 화를 냈다. 그 여자분이 저에게 하는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혼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일에는 관대하지만, 타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참지 못하는 신동엽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주일 뒤 대기실에서 건넨 진심 어린 사과
신동엽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주일 후, 다른 촬영 현장에서 사유리와 마주친 신동엽은 그를 조용히 대기실로 불렀다. 그리고는 “그때 그 게스트가 너한테 너무 실례되는 행동을 해서 내가 참을 수 없었다.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유리는 ‘이 사람이 정말 큰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을 뒤늦게 기억해 낸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녹화 때였던 것 같다”며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창피하고 미안했다. 누구라고 속 시원하게 밝히고 싶을 정도로 실례되는 행동이었다”고 덧붙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약한 사람을 위해 나서는 진짜 어른
사유리는 신동엽에 대해 “본인을 위해서는 화내지 않고 참는 것 같다. 하지만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절대 못 참는다. 그런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신동엽의 인성에 찬사를 보내며, 무례한 행동을 한 여자 연예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일화는 단순히 연예계 미담을 넘어, 사회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부당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재치 있는 국민 MC의 이미지 뒤에 숨겨진 그의 따뜻하고 강직한 면모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