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부남이 똑같을 것”이라며 비장한 표정으로 입을 연 김종국.
추성훈, 대성과 함께한 일본 규슈 여행기에서 밝혀진 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지난해 9월 깜짝 결혼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한 가수 김종국. ‘새신랑’이 된 그가 결혼 후 첫 해외 예능 촬영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해 화제다. “가정을 위해 힘들게 떠났다”는 그의 ‘웃픈’ 고백 뒤에 숨겨진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유쾌한 입담, 동료들의 거침없는 폭로, 그리고 세 남자가 그려낼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데 모았다.
가장의 무게? 새신랑의 비장한 출사표
21일, SBS Plus 새 예능 ‘상남자의 여행법 in 규슈’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상남자’ 3인방 추성훈, 김종국, 대성과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시선이 쏠린 것은 단연 새신랑 김종국이었다. 결혼 후 첫 해외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유부남의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오직 가정을 위해 힘든 촬영에 임했다”고 비장하게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는 “솔직히 한국에서 편하게 일하고 싶고,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고 싶다”며 마치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별말 없이 그저 조심히, 건강히 다녀오라고 응원해 줬다”면서 “여행에서는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여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거짓된 눈물, PD의 폭로로 드러난 진실
하지만 김종국의 ‘가장 코스프레’는 오래가지 못했다. 동료들의 연이은 폭로가 그의 진심을(?) 밝혔기 때문이다. 함께 출연한 막내 대성이 “형님, 그렇게 힘드시면 다음엔 국내에서 촬영하자”고 위로 섞인 제안을 건네자, 김종국이 순간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가 쐐기를 박았다. 김 PD는 “사실 김종국 씨가 촬영 전부터 ‘언제 가냐’고 가장 많이 물어보고 재촉했다”고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가정을 위해 억지로 떠났다’는 그의 눈물겨운 고백이 사실은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감추기 위한 유쾌한 너스레였음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추성훈·김종국·대성, 예측불허 규슈 여행
‘상남자의 여행법 in 규슈’는 연예계 대표 ‘근육맨’ 추성훈과 김종국, 그리고 예능감을 갖춘 대성이 뭉쳐 일본 규슈로 즉흥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각본 없는 여행 속에서 세 남자가 보여줄 날것 그대로의 케미스트리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파이터의 강인함과 딸 사랑이 지극한 아빠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추성훈, ‘짠돌이’ 같지만 의리 넘치는 김종국, 그리고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 대성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안길지 주목된다. 첫 방송은 21일 오후 8시 40분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