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후 전해진 뜻밖의 근황, 팬들 사이에서 화제

기말고사 준비하는 평범한 대학생 모습에 ‘소탈하다’ 반응 쏟아져

사진=애니 인스타그램


5월의 어느 날, 한 걸그룹 멤버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컴백 소식도, 새로운 활동 예고도 아니었다. 단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이 쏠린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의 남다른 배경과 사진 속 ‘이코노미석’, 그리고 ‘소탈함’ 때문이다. 재벌가 자제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는 지난 5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친구랑 여행 가는 비행기 안”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헤드셋을 낀 채 노트에 필기하며 집중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그가 당연히 이용할 것이라 여겨졌던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석이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이코노미석이었다.

재벌 3세는 당연히 퍼스트 클래스? 편견 깨부순 ‘이코노미석’ 한 장



사진=애니 인스타그램, 팬 소통 플랫폼 캡처


누가 재벌 3세의 이미지를 정해놓았던 걸까.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애니도 이코노미 타는데 내가 뭐라고”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소탈한 모습이 보기 좋다”, “보통의 대학생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그의 평범한 일상에 주목했다. 사진 속 그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여느 20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사실 애니가 비행기에서까지 노트를 펼쳐든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시각예술을 전공 중인 그는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중이다.
바로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1월, 그는 팬들에게 직접 복학 소식을 전하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당시 “더 이상 휴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학업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남은 기간은 한 학기, 석 달 반만 기다려달라”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약속한 바 있다.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본다면, 졸업을 앞두고 내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소탈함’의 배경엔… 잠시 멈춤 택한 진짜 이유



그의 이런 ‘소탈함’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활동과 학생으로서의 본분 사이에서 그는 후자를 택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학생으로서의 마무리를 위해 잠시 쉼을 선택한 것이다.

그가 속한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싱글 ‘페이머스(FAMOUS)’로 데뷔해 신선한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애니는 지난해 말 “여러분 덕분에 매일 ‘이 길을 선택하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무대로 돌아올 그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