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서 만나 사랑 키워온 두 사람, 손편지로 직접 전한 결혼 소식
결혼 발표 단 4일 만에 올리는 웨딩마치,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는 이유
따스한 5월, 또 한 쌍의 배우 커플이 탄생을 알렸다.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추던 두 사람이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SNS에 올린 자필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특별한 무대와 갑작스러운 발표에도 축하가 쏟아지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김환희(35)와 최민우(34)다. 두 사람은 14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18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깜짝 발표했다. 결혼 발표 후 불과 4일 만에 치러지는 예식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두 사람의 진심이 담긴 글에서 사랑과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디즈니 콘서트가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됐을까
두 사람의 인연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이들은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 같은 노래를 부르던 무대가 현실 사랑의 시작점이 된 셈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작품 속 인연이 현실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최민우는 이날 “가장 동화 같았던 무대에서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게 됐다”고 밝히며 인연의 시작을 직접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만난 동료가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김환희는 예비 신랑 최민우에 대해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한다면 걱정도 즐거운 과정이겠다’라는 확신이 들게 해준 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완벽하기보다 우리만의 가치관으로 예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편지에 담아낸 진심, 인생 2막을 약속하다
결혼 소식을 전하는 방식 또한 특별했다. 두 사람은 인쇄된 글이 아닌, 정성 들여 쓴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김환희는 “5월 18일 인생 2막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최민우 역시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팬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1991년생인 김환희는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한 실력파 배우다. 이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맘마미아’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오는 7월에는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최민우는 1992년생으로 2017년 뮤지컬 ‘레 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로 데뷔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난쟁이들’, ‘삼총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무대 위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두 배우가 이제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열정만큼이나 아름다운 앞날을 만들어갈 이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