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데리고 살 거니까 그만 보내세요”라며 제작진에게 직접 남긴 글.
결혼 15년 차 부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제안이 반복된 걸까.
1세대 아이돌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의 아내 이명천 씨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반복적인 섭외 요청이 발단이었다. 그녀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결혼 15년 차를 맞은 이들 부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저희 사이 좋아요’, 반복된 방송국 섭외에 선 긋다
어찌 된 영문일까. 노유민의 아내 이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는 제작진의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 출연 제안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씨는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며 “랜덤으로 그냥 막 보내시나 봐요”라고 적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연락을 받았음을 암시했다. 그녀는 단호했다. “가끔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이혼할 정도는 아니고요. 죽을 때까지 데리고 살 거니까 그만 보내세요, 제작진분들.” 이 한마디로 모든 루머와 추측을 일축했다.
결혼 15년 차, 이들 부부 관계에 쏠리는 시선
사실 노유민 부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처음은 아니다. 노유민은 지난 2011년, 6세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며 가정을 꾸렸다. 아이돌 시절의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한때 체중이 98kg까지 늘며 역변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후 30kg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아내의 내조와 부부의 끈끈한 관계가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커피 사업가로도 활동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이런 배경 속에서 갑작스러운 ‘이혼’ 프로그램 섭외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를 좋게 봐왔던 팬들에게도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연예인 부부의 갈등이나 위기를 조명하는 관찰 예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화제성 있는 부부를 섭외 리스트에 올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의 의사와 실제 부부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무작위’식 섭외는 오해를 낳고, 때로는 깊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명확히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원치 않는 제안에 대한 단호한 거절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번 해프닝은 노유민 부부의 굳건한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