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없이 떠난 제주도 여행, 두 아이 엄마의 고군분투
전 세계 유행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까지 소환된 웃픈 사연
5월의 화창한 날, 배우 이민정이 전한 유쾌한 소식이 많은 부모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엄마 이민정’의 현실적인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남편 이병헌 없이 어머니, 그리고 28개월 된 딸과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그가 털어놓은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은 다름 아닌 극한의 ‘육아’였다. 과연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지난 26일 이민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여자들끼리만 떠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이민정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둘째 딸 서이 양까지 3대 모녀가 함께한 제주도 여행기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영상 시작부터 평화로운 여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항에서부터 딸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가 폭발했다. 이민정은 활발하게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딸을 붙잡으며 “험난한 제주 여행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진땀을 뺐다. 그의 품에 안겨서도 아이는 끊임없이 움직였고, 결국 현장 상황으로 인해 촬영이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평화로울 줄 알았던 제주도 여행, 현실은 극한 육아
이런 상황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모습이다. 이민정은 “제주 여행인데 사실 공간만 옮긴 실내 놀이 느낌”이라고 헛웃음을 지으며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여행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딸이 28개월 살면서 여행을 두 번이나 취소했다. 일본에서도 아파서 제대로 못 놀았다”며 “이번엔 장족의 발전이다. 첫 여행 성공”이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제주도의 한 키즈카페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이민정의 ‘육아 다이어트’의 진가가 드러났다. 딸이 미끄럼틀에 푹 빠져 수십 번을 연속해서 타자, 그는 아이의 손을 잡고 가파른 계단을 묵묵히 오르내려야만 했다. 잠시도 쉴 틈 없는 체력전이 이어진 것이다.
헬스장이 필요 없다는 말, 그가 찾은 특급 다이어트 비법
반복되는 계단 오르내리기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이민정은 카메라를 향해 돌연 “다이어트 꿀팁”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의 비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키즈카페에 와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미끄럼틀을 타면 된다”는, 웃음기 섞인 진담이었다.
이어진 발언은 더욱 재치 있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직접 언급하며, “마운자로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강도 육아 노동의 힘듦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어트 약에 비유한 것이다. “헬스장이 필요 없다”는 그의 덧붙임은 별도의 운동 없이도 체중이 감량될 수밖에 없는 육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8월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5년 3월 첫째 아들 준후 군을, 그리고 결혼 10년 만인 2023년 12월 둘째 딸 서이 양을 품에 안았다. 그의 꾸밈없는 육아 일상은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