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을 코앞에 두고 전해진 놀라운 소식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새 생명, 그동안의 마음고생 털어놨다

사진=이희경 인스타그램 캡처


초여름의 문턱, 5월의 끝자락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개그우먼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드디어 2세 소식을 알린 것이다. 이들의 여정에는 오랜 기다림, 난임 극복, 그리고 기적 같은 자연 임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녹아있다. 많은 이들이 ‘딩크족’으로 오해했던 이들 부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그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이희경이다. 그녀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신 사실을 직접 알렸다.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함께 공개해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희경은 “결혼 10년 만에 아기천사가 찾아와 줬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그동안 매우 기쁘면서도 조마조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만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43세가 되기까지는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결국 난임 병원의 문을 두드렸고, 시험관 시술을 받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정말 기적처럼 자연 임신으로 아기가 찾아왔다.

사진=이희경 인스타그램 캡처


시험관 시술 직전, 정말 포기하려 했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병원을 찾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체념도 자리 잡고 있었을 터다. 이희경은 “워낙 노산이다 보니 아기집을 보고 심장 소리를 듣기 전까지 얼마나 하루하루 애가 타고 걱정이 되던지 기도만 했다”며 간절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아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감정의 파도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아기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녀는 기쁨의 환호성 대신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모든 것이 은혜고 감사다”라는 말에서 그간의 마음고생이 느껴진다.

사실 이희경 부부는 자녀 계획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지난 2022년 한 방송에서는 남편과 결혼 7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뜨겁게 지낸다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을 자녀 없이 살기로 한 ‘딩크족’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부는 묵묵히 서로를 의지하며 아기천사를 기다려왔고, 마침내 10년 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다이어트의 상징 ‘헬스걸’에서 예비 엄마로



이희경의 이름 앞에는 늘 따라붙던 수식어가 있었다. 1984년생인 그녀는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헬스걸’ 코너를 통해 30kg 이상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혹독한 자기관리로 건강미를 뽐냈던 그녀가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2016년, 7세 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희경의 임신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인 만큼, 많은 이들이 한마음으로 순산을 기원하는 분위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