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던 효자 스타. 10년 넘게 숨겨왔던 고백과 함께 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놀라운 근황이 공개됐다.
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10년 넘게 묵혀둔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2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부모님께 집을 선물하며 효자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그의 훈훈한 미담. 하지만 대중에게 알려진 이 이야기에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반전이 숨어있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그의 진솔한 ‘고백’은 과거의 지독한 가난을 딛고 이뤄낸 ‘성공’,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집’에 대한 열망과 깊이 얽혀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오랜 시간 침묵하게 만들었을까.
지난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준은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담담히 풀어냈다. 바퀴벌레가 들끓고 비가 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의 유일한 인생 목표는 오직 ‘깨끗한 집에 사는 것’이었다. 그 꿈 하나만을 바라보며 연예계 데뷔 후 밤낮없이 달렸다.
성공을 증명하고 싶어 했던 24살 청년의 고백
그토록 바라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24살에 부모님께 번듯한 아파트를 마련해 드린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 이준은 이 이야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은 전세였습니다.” 그는 당시 너무나도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주변의 안쓰러운 시선과 때로는 무시하는 태도를 이겨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남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작은 사실을 부풀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역시 “나 이 정도로 성공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자가’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MC 유재석은 “20대 초반에 전셋집을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거실 하나, 방 3개, 나무 바닥. 너무 좋아서 방송에도 공개했다”고 말했고, 실제 그의 집이 낱낱이 소개됐던 과거 방송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다
한때의 작은 거짓말로 마음고생 했을지 모르지만, 그의 성공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심히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자신의 가치를 피나는 노력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특히 한 웹 예능에서 ‘삼두 치어리더’로 변신해 보여준 무대는 그의 열정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가수 최예나의 무대를 위해 단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무려 40곡에 달하는 안무를 완벽히 숙지한 것이다. 그는 “관객들이 있는데 곁눈질하며 추는 제 모습이 싫었다”라며, “잠자는 시간 빼고 한예종 입시 준비하듯이 외웠다. 스트레스를 받아 눈물이 고일 정도였다”고 밝혀 지독한 성실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엘리트다운 근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아이돌로, 그리고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와 예능인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이준. 그의 진솔한 고백과 식지 않는 열정에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