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방송 인생 딱 두 번 잘렸다 고백한 김숙

연예계 대표 대식가 이미지와 달랐던 실제 식사량, 그가 겪었던 고충은

사진=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캡처


방송인 김숙이 과거 한 먹방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연예계 대표 ‘대식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고백이었다. 30년 방송 경력 동안 단 두 번뿐이었다는 그의 ‘해고’ 경험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김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를 통해 제주도 집 마당을 꾸미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과거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작가와 출연자로 인연을 맺은 방송작가 출신 목수 백성운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거 프로그램을 추억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 도중 김숙은 “내가 ‘토밥좋아’에서 토하다가 잘렸다”며 충격적인 하차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30년 방송하면서 딱 두 번 잘렸다. ‘비밀독서단’이랑 ‘토요일은 밥이 좋아’”라고 덧붙였다.

사진=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캡처


대식가 이미지와 달랐던 그의 진짜 모습



당시 상황을 기억하냐는 듯, 동료였던 백성운은 “(김숙이) 먹방 프로그램인데 입이 짧고 아기 배였다”고 증언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호탕한 대식가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엄청난 양을 소화하는 다른 출연자들을 따라가기 벅찼다는 의미다. 김숙 역시 이를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토하다가 잘렸고, ‘비밀독서단’은 책을 못 읽어서 잘렸다”고 유쾌하게 정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누구나 야심 차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유튜브 ‘김숙티비’ 캡처


화려한 합류, 그러나 6개월 만의 하차



어떻게 된 일일까. 2021년 11월 시작한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히밥, 현주엽 등 연예계 대식가들이 총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숙은 2023년 7월, 기존 멤버들이 하차하면서 박나래와 함께 새로운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 당시 그는 “나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먹방러”라며 “대가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었다”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정체성을 ‘미식가’로 정의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합류 약 6개월 만인 2024년 1월,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이번 고백을 통해 대식가들 틈에서 남몰래 겪어야 했던 고충과 하차의 진짜 이유가 비로소 알려지게 됐다.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대중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숙티비’ 캡처


사진=유튜브 ‘김숙티비’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