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유니폼 인증샷과 함께 올린 ‘D-1’ 문구의 진짜 의미
전 세계 축구 팬들 시선 집중된 LA 소파이 스타디움, 그 이유는
블랙핑크 리사가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이강인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월드컵 개막을 단 하루 앞둔 시점, 그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단순한 응원 메시지로 보기에는 사진에 담긴 단서들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 속 리사는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가 선명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깔린 곡은 이번 월드컵 공식 응원가 ‘골스’(Goals). 리사 본인이 직접 참여한 곡이다. 이강인 유니폼, 월드컵 응원가, 그리고 ‘D-1’이라는 문구. 이 세 가지 키워드의 조합은 무엇을 예고하는 걸까.
단순한 팬심일까, 월드컵 무대를 위한 큰 그림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거대한 무대를 위한 예고편이었다. 리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진과 함께 짧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차에서 내려 흰색 롱부츠로 갈아 신는 모습 아래 ‘D-1’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팬들의 추측은 곧바로 사실로 확인됐다.
리사는 한국 시각 기준 13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강인 유니폼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료에 대한 존중과 응원의 표현이자, 자신의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알리는 영리한 신호였던 셈이다.
그가 부를 노래 ‘골스’는 K팝과 라틴 팝, 아프로비트가 결합된 글로벌 프로젝트 곡이다. 리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타 아니타, 레마가 협업해 승리의 열망을 노래했다. 현재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리사 옆에 샤키라, 역대급 라인업이 예고하는 것
이번 개막식 무대가 유독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함께하는 아티스트들의 이름값 때문이다. 리사는 K팝 대표주자로서 무대에 오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팝의 여왕 샤키라와 케이티 페리, 래퍼 퓨처, 아프리카의 신성 타일라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팝 아이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Waka Waka’로 월드컵의 여신이라 불렸던 샤키라와 리사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만약 당신이 가장 응원하는 스타가 전혀 다른 분야의 아이콘과 연결되는 순간을 목격한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겠는가. 리사의 이번 행보는 K팝과 세계 축구의 만남을 넘어, 글로벌 팝 시장의 중심에 선 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 모든 시선은 LA 소파이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