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출신 셰프의 갑작스러운 응원, 그 배경에 쏠리는 시선
월드컵 대표팀 향한 격려 메시지, 그러나 그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신으로 이름을 알린 셰프 유비빔이 월드컵 대표팀을 향한 공개 응원에 나섰다. 홍명보 전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이름을 딴 특별한 비빔밥을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해 보이는 응원의 메시지는 그의 과거 논란과 맞물리면서 대중의 복잡한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월드컵 탈락 아픔 속 등장한 특별한 비빔밥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이었다. 유비빔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흥민 비빔밥 & 명보 비빔밥’이라는 이름의 음식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비빔밥은 손흥민과 홍명보의 이름을 영어 알파벳과 한글로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비자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홍명보’, ‘#손흥민’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대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힌 홍 감독과 대표팀 전체를 위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응원인가 계산인가, 복잡한 시선의 이유
하지만 대중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유비빔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동시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과거 자신의 불법 영업 사실을 직접 고백하며 사과했다. 당시 그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유지를 임대해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임차료 및 매출 규모 관련 의혹 또한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만약 당신이 그의 요리를 즐기던 팬이었다면, 이런 상황 속 그의 응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러한 과거 이력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응원 행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순수한 팬심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논란을 희석하고 복귀를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이 아니냐는 날 선 비판도 제기된다. 진심 어린 응원과 대중의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되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