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돌발 질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수습

JTBC 206억 유동성 위기, 인기 웹예능 ‘할명수’ 덮쳤나

박명수. ‘할명수’ 인스타그램


구독자 172만 명을 보유한 박명수의 웹예능 ‘할명수’가 돌연 촬영 중단설에 휩싸였다. 이 논란은 동료 개그우먼 박미선의 한마디에서 시작됐고, 박명수는 생방송 도중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그 배경에 세 가지 핵심 상황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바로 ‘라디오 생방송’이라는 무대, 제작사 ‘JTBC의 기업회생’ 문제, 그리고 실제 있었던 ‘촬영 취소’ 정황이다.

이 모든 상황은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되며 파장을 키웠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미선, 박명수


박미선 돌발 질문에 박명수가 당황한 배경



논란의 시작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미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70만 명이라고 밝히며, 172만 구독자를 가진 박명수의 ‘할명수’를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화기애애하게 대화가 오가던 중, 박미선은 “그런데 그거 이제 안 한다면서요?”라며 제작 중단설을 직접적으로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박명수는 “그 얘기는 안 해주시면 좋겠는데”라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그는 “생방송이거든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라며 말을 아꼈지만, 선배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생방송 중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대화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촬영 중단설에 불을 지폈다.

인기 웹예능 운명 가른 JTBC 자금난의 실체



박미선의 발언이 단순한 뜬소문으로 치부되지 않는 이유는 ‘할명수’ 제작사인 JTBC의 현 상황과 정확히 맞물리기 때문이다.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는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결국 모기업인 중앙그룹은 JTBC를 포함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이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를 잠시 보류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할명수’ 녹화가 취소됐으며, 하반기 방영 예정이던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 촬영 역시 한 달간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제작사의 자금난이 프로그램의 존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 관련 단체들은 JTBC에 미지급 출연료 변제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