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존박 부러워하던 그의 돌발 질문
과거 방송서 “엄청난 불효자” 심경 토로하기도
가수 성시경이 인공지능(AI)에게 자신의 결혼 가능성을 물어본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후배 가수 존박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이 돌발 질문은 AI의 분석과 성시경의 현실 반응으로 이어졌다. 과거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던 그의 행보이기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근 공개된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 발단이 됐다. 그는 절친한 후배 가수 존박을 초대해 직접 만든 평양냉면을 대접하며 대화를 나눴다.
유부남 존박 앞에서 AI에게 돌발 질문 던진 배경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가던 중, 성시경은 유부남인 존박을 향해 “너 결혼했구나. 부럽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평양냉면에 대한 깊은 취향을 공유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결혼에 대한 부러움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급기야 그는 대화의 흐름을 깨고 현장에 있던 AI 스피커를 향해 기습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너는 성시경이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다.
원론적 답변에 성시경이 보인 의외의 반응
성시경의 질문을 받은 AI는 다소 정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AI는 “성시경 씨가 결혼할 수 있을지는 본인의 의지와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좋은 인연을 만난다면 언제든 좋은 소식을 들려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이는 희망적인 내용이었지만 성시경이 기대했던 답변은 아니었다. AI가 “더 궁금한 점 있냐”고 묻자, 그는 실망한 듯 “없어. 잠깐만 가만히 있어”라고 말을 끊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은 그에게 왜 불효라는 의미가 됐나
성시경의 이러한 반응은 과거 그의 발언과도 연결된다. 그는 최근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도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미혼인 현재 상태에 대해 “유교적, 동양적으로 생각하면 엄청난 불효자가 되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결혼 얘기를) 말씀하지 않는 만큼 더 불안해진다. 차라리 욕먹을 때가 좋았다. ‘이제 포기하신 건가?’ 생각이 든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1979년생인 성시경은 2000년 ‘내게 오는 길’로 데뷔해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AI와의 유쾌한 해프닝은 결혼에 대한 그의 깊은 고민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