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자택 경매 위기설, 주택 담보 대출 미납 의혹의 진실은
두 자녀 몫은 신탁 계좌로…구준엽의 최종 선택에 쏠리는 시선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그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전 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와 현 남편 구준엽의 관계 속에서 재산 상속 문제는 여러 추측을 낳았다.
최근 왕소비 측이 유산 분배 절차와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의 의혹들이 일부 해소되는 모양새다. 이번 발표에는 두 자녀의 상속분은 물론, 구준엽의 몫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됐다.
수개월간 이어진 침묵을 깨고 왕소비가 직접 입을 열면서, 1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의 향방이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전 남편이 직접 밝힌 1200억 유산 분배의 전말
왕소비 측이 공개한 내용의 핵심은 법적 절차에 따른 명확한 분배다. 전체 유산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세 명에게 돌아간다.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의 두 미성년 자녀가 3분의 2를 상속받는다.
나머지 3분의 1은 법적 배우자인 구준엽의 몫으로 확정됐다. 현지 언론이 추산한 서희원의 전체 유산 규모는 약 6억 위안, 한화로 약 1197억 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구준엽이 상속받을 금액은 약 400억 원에 이른다.
왕소비 측은 “두 자녀의 상속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전용 신탁 계좌를 개설했다”며 “구준엽이 받을 3분의 1 유산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처분될 것이며, 그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 자택 경매설, 진실은 달랐다
그동안 가장 큰 논란이었던 타이베이 고급 아파트의 거취 문제도 명확해졌다.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주택 담보 대출 미납과 경매 위기설에 대해 왕소비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상은 달랐다. 왕소비는 이혼 후에도 두 자녀가 상속받게 될 해당 주택의 담보 대출금을 자신이 대신 상환해오고 있었다. 자녀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아버지가 덜어주고 있었던 셈이다.
또한 서희원의 모친이 집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거주하는 것에 동의하며,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유가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 사후 “유산은 희원이가 피땀 흘려 모은 것이기에 제 권한은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소비 측의 공식 발표로 법적 권리가 명확해진 지금, 그가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