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획사 설립설은 사실 아니었다
20년 넘게 호흡 맞춘 스타일리스트 남편…오랜 신뢰가 결정적
배우 송혜교가 14년간 몸담았던 UAA를 떠나 새 출발을 공식화했다. FA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만큼 그녀의 향후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송혜교의 선택을 관통하는 핵심은 ‘14년’이라는 시간과 ‘신뢰’, 그리고 ‘새 출발’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1인 기획사 설립 등 다양한 추측이 무성했지만, 그녀의 선택은 결국 ‘사람’을 향했다.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던 동료와 헤어지고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결심이다. 그 배경에는 20년 넘게 이어진 특별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송혜교가 선택한 새 파트너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송혜교와 손을 잡은 인물은 신재호 대표다. 신 대표는 과거 송혜교의 중국 등 해외 활동을 함께하며 실무적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업무적 신뢰가 이번 결정의 바탕이 된 셈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개인적인 인연이다.
신 대표는 송혜교와 20년 넘게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일과 사적인 영역 모두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온 관계라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송혜교가 UAA와 전속계약을 마치자, 두 사람은 다시 의기투합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한 분야에서 톱클래스를 유지하는 것은 실력만큼이나 주변 사람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송혜교의 선택은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1인 기획사가 아닌 새로운 방식을 택한 배경
FA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업계에서는 송혜교의 1인 기획사 설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송혜교는 직접 회사를 운영하기보다, 믿을 수 있는 조력자와 함께하는 방식을 택했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신 대표가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고, 송혜교가 제1호 소속 배우로 합류하는 형태다. 이는 배우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재호 대표는 최근까지 몸담았던 AAP에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표 측은 “송혜교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송혜교는 14년간 함께한 전 소속사 UAA와도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 UAA는 “긴 시간 서로 신뢰하며 함께해 온 동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역시 개인 SNS를 통해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늘 마음에 간직하겠다”며 전 소속사 대표를 향해 “언니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오랜 인연과 새로운 출발을 동시에 알린 그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