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 드라마 주인공에서 ‘리마리오 닮은꼴’로…이미지 변신이 불러온 뜻밖의 결과
과거 잘못된 식습관 고백, 결국 위내시경 사진은 ‘피범벅’이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꽃미남 배우 이세창이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털어놨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덕에 얻은 폭발적 인기가 오히려 독이 된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배우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은 한 장의 앨범과 단 한 번의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이 두 가지 선택이 그의 경력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청률 40% 인기가 낳은 뜻밖의 후회
이야기는 이세창이 출연했던 드라마 ‘딸부잣집’에서 시작된다. 당시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세창 역시 주연 배우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때 소속사 매니저는 그에게 앨범 발매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세창은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하며 당시의 결정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음을 시사했다.
‘개그맨이다’ 한마디에 1년 공백기 생긴 이유
배우 이미지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은 2004년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출연이었다. 그는 당시 최고 인기 코너에 개그맨 리마리오와 함께 무대에 올라 합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리마리오 닮은꼴’이라는 별명과 함께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다. 이세창은 “길에서 사람들이 저를 보고 ‘우와 개그맨이다!’라고 했다”며 배우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던 씁쓸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배우는 신비로운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얼굴만 보면 리마리오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너무 강하게 박힌 코믹 이미지 탓에 그는 무려 1년 동안 어떤 작품 섭외도 받지 못하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결국 위가 피범벅 될 때까지 마셨다
그의 현재 건강 상태 역시 과거의 무절제한 생활과 무관하지 않았다. 과거 주량이 ‘소주 6병’에 달했다고 밝힌 그는 “예전에는 10병 이상씩 마셨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몸은 신호를 보냈다. 지난해 위내시경 검사 당시 위가 온통 피범벅이었던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도 건강을 해친 원인이었다.
이세창은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었다”며 “작년에는 살이 많이 쪄서 36인치 바지를 입을 정도였다”고 잘못된 식습관을 인정했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상황에 대입해 볼 만한 대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