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권 끝나도 그냥 오는 수강생에 결국 SNS로 직접 경고

작년 9월 개원 후 1년도 채 안 돼 불거진 잡음, 무슨 일?

가수 겸 요가 강사 이효리가 요가원 이용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부 수강생들에게 경고했다. 인스타그램 ananda_hyori


가수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후 순조롭게 운영되는 듯했으나, 일부 수강생의 행동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핵심은 ‘이용 수칙’과 ‘수강생’의 본분, 그리고 이효리의 직접적인 ‘경고’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효리는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요가원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부 수강생들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평소 털털하고 자유로운 이미지와는 다른 단호한 어조의 글이었다.

상황은 한두 번의 해프닝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가 직접 나설 정도라면, 내부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가 누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용하던 요가원에 무슨 일이 있었나



문제의 발단은 일부 수강생들의 그릇된 행동이었다. 이효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정기 수강권이 만료됐거나 일일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로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 마치 단골이라는 이유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배우러 왔으면 수련생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가르치는 건 본인 요가원에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일부 수강생이 다른 수강생을 가르치려 들거나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요가 수련의 본질을 해치는 행위로 판단한 것이다.

결국 이효리가 직접 나선 배경



이효리가 직접 경고에 나선 것은 단순히 금전적 손실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수강생에게 동일한 이용 수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원칙을 바로 세워 다른 성실한 수강생들을 보호하고, 수련 공간 본연의 목적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효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요가 활동명인 ‘아난다’를 따 서울 서대문구에 요가원을 열었다. 단순한 연예인의 부업이 아닌, 요가에 대한 오랜 애정과 진심을 담아 시작한 공간이다. 그렇기에 수련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유명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고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팬심이나 친분을 내세워 규칙을 어기려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경종을 울린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