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CT 촬영 앞두고 한방병원 입원… ‘절대 안 된다’ 가족 만류에도 유튜브 계속하려 했던 속사정

과거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고 몸에 힘 빠져’… 건강 악화 이미 예고됐다

배우 겸 방송인 유퉁이 지난 1일 “눈이 안 감기고 입이 돌아가 치료받고 있다”며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했다. 오른쪽 사진은 유퉁이 한방병원에서 발에 침을 맞으며 적외선 치료를 받는 모습. 유튜브 채널 ‘유퉁TV’ 캡처


배우 유퉁(69)이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음을 알렸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보기 힘든 그의 모습 뒤에는 남모를 고통이 숨어 있었다.

공개된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팬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유퉁은 현재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가족 만류에 활동을 멈춰 세웠다



유퉁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퉁TV’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직접 현재 상태를 공개했다.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입이 돌아간 모습이었다. 그는 “현재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 CT 촬영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는 유튜브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완강했다. 유퉁은 “가족들이 ‘절대 안 된다. 그림도 중단하고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결국 활동 중단을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당분간 치료와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건강 악화 배경엔 딸을 향한 협박이 있었다



그의 건강 악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딸 미미를 향한 악성 댓글과 협박이 그의 몸과 마음을 무너뜨린 전력이 있다. 스트레스가 신체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5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딸을 향한 살해 협박, 성추행·성폭행 협박이 이어져 너무 떨렸다”고 고백했다. 심리적 충격은 신체 증상으로 이어졌다. 혀가 굳어 말이 잘 나오지 않았고, 몸 한쪽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겪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자칫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1987년 영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데뷔한 유퉁은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8번의 결혼과 이혼이라는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겪기도 했다. 현재는 22세 연하였던 몽골인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미미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