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킴 카다시안 눈썹’ 그리며 2016년 메이크업 재현

‘핏불인데 포메 기준 들이대지 마라’ 소신 발언에 쏟아진 공감

사진=유튜브 ‘명예영국인’ 캡처


유튜버 ‘명예영국인’ 백진경이 온라인을 달군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직접 소환했다.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이른바 ‘LA 핫걸’ 시절 사진에 대한 반응에 그가 직접 답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는 2016년 당시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는 단순한 추억 팔이나 재미를 위한 콘텐츠를 넘어, 그 안에 담긴 뚜렷한 소신과 메시지가 있었다.

‘내가 왜 증명해야 하나’ 의심에 직접 답했다



사진=유튜브 ‘명예영국인’ 캡처


논란의 시작은 방송인 침착맨의 유튜브 채널 출연이었다. 백진경은 당시 “미국에 가니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이 인기가 많아 공항에서부터 교통 체증이 일어날 정도였다”고 말했고, 이후 그의 발언을 증명하는 과거 사진들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부 누리꾼들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는 자신의 채널에서 “내가 왜 증명해야 하냐.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내가 인기 없었다는 걸 증명해 봐라”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날 영상에서 백진경은 과감한 아치형의 ‘킴 카다시안 눈썹’부터 당시 유행하던 화장법까지 상세히 보여주며 10년 전 모습을 완성해나갔다. 임신 6개월 차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당당한 태도가 돋보였다.

사진=유튜브 ‘명예영국인’ 캡처


‘핏불인데 포메 기준 들이대지 마라’ 공감 얻은 이유



백진경이 과거 그 스타일을 고수했던 데에는 남다른 배경이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외모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외국에 나가니 내 몸과 외모를 긍정적으로 봐줘 신이 났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향한 낯선 시선과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나는 핏불인데 자꾸 포메라니안의 아름다움 기준을 들이대지 마라”는 비유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각자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진=유튜브 ‘명예영국인’ 캡처


그는 “아름다움에는 정답이 없다. 핏불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신이었다.

백진경은 스타일링 재현을 마치며 내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아무리 화장을 멋지게 해도 움츠러들면 멋지지 않다. 멋진 사람은 항상 표정이 좋고 당당하다”는 말이 그것이다.

결국 그의 이번 영상은 10년 전 모습을 둘러싼 온라인의 갑론을박에 대한 재치 있는 답변이자,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던지는 메시지가 됐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