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낙상 사고 CCTV 공개 후 ‘공익 저격’ 비판 거세져

주최 측, 홍보물 삭제하고 예매 관객에 취소 안내…싸늘한 여론 반영

사진=유튜브 ‘위라클’ 캡처


유튜버 박위가 올린 영상 하나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선한 의도를 강조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결국 논란은 그의 공식 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예정됐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연이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그가 마주한 상황은 한순간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준다.

CCTV 영상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꿨다



사진=유튜브 ‘위라클’ 캡처


사건의 발단은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KTX 하차 과정 영상이었다. 그는 휠체어 리프트에서 내리던 중 직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 CCTV 영상이 그대로 공개됐다.

문제는 그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정중히 사과했음에도,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일반인 근무자를 향한 ‘공익 저격’이자 과도한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과에도 싸늘한 여론, 결국 줄취소로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위라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정책홍보 분과’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박위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여론은 차갑게 식은 뒤였다.

결국 오는 27일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이 취소됐다. 바로 다음 날인 28일 강남문화재단 주최로 열릴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 역시 무산됐다.

주최 측은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던 관련 홍보물을 모두 삭제하고 예매 관객에게 “부득이한 사정으로 콘서트가 취소되었다”고 안내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향후 그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사진=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