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측근이 밝힌 ‘짠순이’ 이미지의 진실.
“매번 돈 얘기만 하는 건 좀…” 결국 제작진과 다른 길 가기로 했다
배우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이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돌연 업데이트를 멈췄다. 갑작스러운 중단에 건강 이상설부터 출연료 갈등설까지 무성한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20년 넘게 그를 보좌한 측근은 “돈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채널 중단의 진짜 이유는 콘텐츠의 ‘방향성’과 방송에 비친 ‘짠순이’ 이미지에 대한 오랜 고민의 결과였다.
회당 70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원만히 합의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구체적인 내막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광고는 안 붙고, 매번 돈 얘기만 하니…
양측의 입장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제작진은 광고 수주가 원활하지 않아 운영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전원주 측은 방송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측근은 “방송이 선생님의 진짜 모습보다 사생활이나 주식, 금값 같은 자극적인 돈 문제 위주로 흘러갔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니 그런 방향으로 편집한 것은 이해하지만, 매번 투자 이야기만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3인 1커피’ 짠순이, 사실은 연출된 모습
대중에게 각인된 ‘짠순이’ 이미지 또한 실제 모습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자신에게는 아끼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낌없이 베푸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전원주는 스태프들의 급여를 넉넉히 챙기고, 지방 촬영 시 숙박비와 식대 등은 절대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논란이 된 ‘3인 1커피’ 일화 역시 다른 사람이 계산할 때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가 극단적인 구두쇠처럼 연출된 사례다.
누군가 밥을 산다고 할 때, 비싼 메뉴 대신 저렴한 메뉴를 고르며 상대방의 지갑 사정을 헤아려주는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측근은 “출연료를 받지 않거나 차비만 받고 행사에 참석한 적도 많고, 시장 상인이나 독거노인에게 남몰래 쌀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오는 29일 새로운 유튜브 채널로 활동을 재개한다. 새 채널에서는 어르신들과 어울리거나 노래와 여행을 즐기는 등, 기존의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소탈하고 따뜻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진짜 전원주의 모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