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해요” 마지막 인사 남긴 8세 소녀
가족 “짧은 생의 3분의 1을 아이돌로…” 애도 물결
일본에서 아이돌의 꿈을 키우던 8세 소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불과 닷새 전까지 무대에 올라 팬들과 소통했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주인공은 일본 걸그룹 프로젝트 ‘디아나 프로젝트’ 소속 연습생이자 아역 가수로 활동한 히라타 루나다. 소속사는 지난달 25일 루나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생전 루나의 마지막 모습은 팬들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겼다. 그가 남긴 마지막 인사는 너무도 밝았다.
마지막 인사가 된 “정말 즐거웠어요”
활기차던 모습과 갑작스러운 비보 사이의 시간은 단 5일이었다. 루나는 사망하기 닷새 전인 지난달 20일,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오늘도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웠어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무대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가 됐다. 팬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독감이 앗아간 8살의 꿈, 사인은 심근염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루나의 사인이 인플루엔자에 따른 심근염이었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소속사는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하며, 그동안 루나를 응원해 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원한 아이돌로 기억되길” 가족의 슬픈 당부
루나의 가족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가족은 루나가 8년이라는 짧은 생애 가운데 약 3분의 1을 아이돌 활동과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어린 자녀를 둔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유족은 앞으로도 팬들의 기억 속에 루나가 ‘영원한 아이돌’로 남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