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몰랐던 조용한 기부 행렬, ‘무소유’ 삶 지향하는 특별한 가치관

연기 중단 후 설거지 알바까지… 최근 연극 ‘클로저’로 복귀한 근황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배우 최강희가 수억 원대 기부를 이어오면서도 친구 집에 머무는 근황을 공개해 이목이 쏠린다. 그의 독특한 행보 뒤에는 남다른 삶의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3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최강희는 지난 5월에 이어 여전히 친구의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주 기간을 묻는 말에 “12월까지”라고 답하며, 친구 어머니가 매일 ‘룸서비스’처럼 아침밥을 챙겨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겉보기엔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이지만, 그의 과거 기부 이력을 알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지점이다. 선행과 소박한 생활 사이의 간극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사진=최강희 인스타그램 캡처


소속사도 몰랐던 5억 원 기부 행렬



그간 최강희의 나눔은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이어져 왔다. 소속사조차 모르게 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남몰래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금액만으로 그의 선행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는 생명 나눔을 위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서약을 하고 실제 기증까지 마쳤다. 이 밖에도 미혼모 지원 바자회 참석, 아프리카 식수 지원을 위한 기부 러닝 등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돈이 생기면 없앤다는 독특한 가치관



이처럼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배경에는 그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최강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재산을 수중에 쌓아 두지 않고 주변과 나누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를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대에, 그의 행보는 ‘소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재산을 쌓기보다 주변과 나누는 삶에서 더 큰 가치를 찾는 모습이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연기 중단 후 연극 무대로 돌아온 근황



1995년 데뷔한 최강희는 지난 2021년 돌연 연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그는 설거지 아르바이트와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4년 방송에 복귀해 근황을 전한 그는 최근 연극 ‘클로저’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 연기에도 어떤 깊이를 더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