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보름 만에 캠페인 종료, ‘일회성 계약’ 해명에도 불매 운동 여파는
배우 유해진을 앞세운 버거킹의 신제품 광고 캠페인이 돌연 막을 내렸다. 버거킹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둘러싼 배경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세지면서, 주연 배우인 유해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버거킹의 광고 캠페인 종료 시점이 이와 맞물리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버거킹은 논란과 선을 그었다
상황이 확산되자 버거킹은 공식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버거킹 측은 “유해진 배우와 함께한 신제품 캠페인은 애초 계획한 일정에 따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버거킹은 통상 브랜드 전속 모델 대신, 신제품마다 단발성 모델 계약을 맺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버거킹은 지난 9월 16일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고, 유해진의 이름을 활용한 ‘뉴-해진 트머와’ 콘셉트로 홍보를 진행했다. 캠페인은 9월 30일부로 종료됐으며, 현재 공식 유튜브와 SNS에서 관련 게시물은 모두 내려간 상태다.
해명에도 불매 운동은 계속됐다
하지만 버거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버거킹 앱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잇따랐고, 유해진이 등장했던 광고 영상에는 항의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단순히 온라인상에서의 갑론을박을 넘어선 것이다.
결국 일부 단체는 버거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모델 계약 철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배우 개인을 향한 위협도 이어지자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