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예능 ‘영웅호걸’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 십수 년간 이어진 ‘화장실 폭행설’의 전말은 이렇다.
가수 서인영이 자신을 둘러싼 오랜 루머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상대는 다름 아닌 가수 아이유였다. 일명 ‘아이유 화장실 폭행설’로 알려진 이 소문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바 있다.
최근 이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가수 백지영과의 대화 때문이었다. 서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백지영의 집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십수 년 묵은 소문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서인영이 백지영 앞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상 속에서 백지영은 자신과 서인영의 과거 ‘센 캐릭터’ 이미지를 언급했다. 그는 “알고 보면 너도 나도 누구한테 뭐라고 한 적 없지 않나. 우리는 후배들을 잡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기다렸다는 듯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인영은 “나는 아이유 때렸다고 소문났잖나. 내가 아이유를 왜 때리냐”고 반문했다. 구체적으로 “아이유를 화장실 데려가서 팼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억울하다는 반응에 백지영은 뜻밖의 농담을 던졌다. “안 친했으니까 때렸겠지”라고 받아친 것이다.
십수 년간 이어진 루머의 배경이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루머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서인영은 아이유와 때릴 만큼 친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안 친했다니까”라고 항변했지만, 백지영의 농담처럼 대중은 오히려 그 반대로 해석해 소문을 키웠다. 연예계에서는 한번 굳어진 ‘센 캐릭터’ 이미지가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억울한 오해를 낳기도 한다.
이 루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방송에서 비친 서인영의 강한 캐릭터가 악의적인 소문과 결합해 10년 넘게 그를 따라다닌 셈이다.
서인영이 해당 루머를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절친한 선배 앞에서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고,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