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박근형마저 “안타깝다” 조언 건넨 이유
최근 광고로 모습 드러냈지만… 16년째 이어진 연기 공백
배우 원빈이 건강기능식품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무려 16년 만의 새로운 활동 소식이다.
공개된 광고 속 원빈은 검은 터틀넥 차림에 긴 헤어스타일로 여전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가움 이면에는 그의 긴 연기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한다. 그가 왜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품을 택하지 않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아저씨’ 이후 16년, 공백의 이유가 드러났다
최근 원빈의 공백기에 대한 실마리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배우 박근형이 그와 관련된 일화를 언급한 것이다.
이날 MC 김주하는 과거 원빈에게 직접 작품 활동을 쉬는 이유를 물었던 경험을 전했다. 당시 원빈은 “‘아저씨’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 이후 들어오는 작품 제안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성공적인 캐릭터가 오히려 그의 다음 행보에 족쇄가 된 셈이다.
이 말을 들은 선배 배우 박근형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주변을 통해 연기 활동을 계속하라고 권유해 왔다”며 “강렬한 역할을 했다면, 다음에는 전혀 다른 역할에 도전하며 이미지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가 긴 머리를 고수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원빈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긴 머리 스타일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이번 광고에서도 그는 귀와 목덜미를 덮는 장발을 유지했다. 이는 단순한 취향이 아닌, 배우로서의 준비 자세와 관련이 깊다.
과거 그는 긴 머리를 유지하는 까닭에 대해 “어떤 배역이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언제든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연기적으로 가능한 모든 상태를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그의 긴 공백과 헤어스타일은 모두 ‘아저씨’라는 거대한 산과, 그것을 넘어서야 하는 배우로서의 고민이 얽힌 결과로 풀이된다. 광고를 통해 다시 대중과 만난 그가 16년의 침묵을 깨고 스크린으로 복귀할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