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이종석 배출한 ‘스타 등용문’ 출신…고등학생 시절 모습 보니

본명 김은주에서 고준희로…고현정 동생 역이 인생 바꾼 계기됐다

사진=JTBC ‘연애전쟁’ 캡처


배우 고준희의 데뷔 계기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화려한 미인대회가 아닌, 뜻밖의 경로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 출연한 고준희는 자신의 데뷔 과정을 직접 밝혔다. MC 김희철이 “미인대회 출신 아니냐”고 묻자 “나는 교복 모델 출신”이라고 답한 것이다.

그가 언급한 대회는 단순한 학생 모델 선발전이 아니었다. 고준희는 “당시 교복 모델 대회는 슈퍼모델이나 미스코리아처럼 국가에서 인정해 줄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교복 사러 갔다 금상, 인생 바꾼 하루



고준희와 연예계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을 맞추러 간 매장에서 그의 인생이 바뀔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매장 직원의 적극적인 권유로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교복을 사러 간 평범한 하루가 연예계 데뷔라는 특별한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고준희는 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앳된 얼굴과 청순한 분위기, 큰 키와 남다른 신체 비율은 학창 시절부터 모델의 자질을 엿보게 했다.

알고 보니 송혜교 이종석도 거쳐간 등용문



고준희가 출전했던 교복 모델 선발대회는 과거 수많은 톱스타를 배출한 ‘원조 오디션’으로 평가받는다. 배우 송혜교, 이종석, 가수 겸 배우 설현 등이 모두 이 대회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타들만이 교복 모델로 발탁되던 시절, 이 선발대회는 10대들에게 연예계에 입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창구 중 하나였다.

본명 김은주가 고준희가 되기까지



데뷔 초 고준희는 본명인 ‘김은주’로 활동했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던 그에게 또 한 번의 중요한 계기가 찾아왔다.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배우 고현정의 동생 ‘고준희’ 역을 맡은 것이다. 당시 톡톡 튀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는 작품 종영 후 캐릭터 이름을 자신의 예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야왕’, ‘그녀는 예뻤다’, ‘언터처블’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