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역 승객들 비명 지르며 ‘쫙’, 역무원까지 출동한 아찔한 상황
찢어진 가방과 깨진 숫돌…강한 인상 탓에 오해받았던 그날의 전말
셰프 윤남노가 아찔했던 지하철 일화를 공개했다. 평범한 이동길이던 지하철 안에서 그의 가방 속 물건들이 쏟아지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의 물건은 다름 아닌 10자루가 넘는 칼이었다. 이는 범죄 상황이 아닌, 어처구니없는 실수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지만 순식간에 오해를 사기 충분했다. 결국 그는 역무원에게 해명까지 해야 했다.
가방서 칼 10자루 와르르, 비명 터진 청담역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윤남노는 게스트로 출연해 직접 겪은 경험을 풀었다. 그는 서울 지하철 청담역을 지나던 중 헐거워진 칼가방 아래쪽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칼 한 자루가 빠져나오더니, 이내 ‘와장창’ 소리와 함께 10자루가 넘는 칼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윤남노의 강한 인상까지 더해지자, 주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양옆으로 갈라지듯 순식간에 자리를 피했다.
역무원 출동, SNS로 요리사 인증한 사연
소동은 지하철에서 내린 뒤에도 계속됐다. 열차에서 내리자 역무원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신고가 들어간 상황으로 보였다. 만약 당신이 퇴근길에 이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누구든 오해하고 신고했을 법한 장면이다.
윤남노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직접 보여주며 직업이 요리사임을 밝혔다. 가방에 칼뿐만 아니라 요리용 집게 등 다른 도구들도 들어있다는 사실을 모두 보여주며 오해를 풀었다.
알고 보니 원인은 무거운 숫돌 때문이었다
가방이 찢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칼이 아니었다. 바로 무거운 ‘숫돌’ 때문이었다. 날카로운 칼날을 유지하기 위해 늘 숫돌을 함께 가지고 다녔는데,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방 바닥이 뚫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쏟아지는 와중에 숫돌마저 깨져버렸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칼 여러 자루와 정체 모를 깨진 돌멩이가 가방에 들어있는 셈이니, 더욱 이상하게 보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윤남노는 다행히 소동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